김병화 농장...우즈베키스탄 한인들이 일군 대농장

입력 1994.06.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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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민 앵커 :

우즈베키스탄에서 한인들은, 불모의 땅을 대농장으로 일구어낸 강인한 정신으로 이 사회의 선두계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잠시 후, 김영삼 대통령이 방문할 김병화 농장을 이현주 지가가 취재했습니다.

이현주 기자 :

상전벽해, 57년 전 불모의 땅을 3천 핵타르의 이 같은 기름진 대농장을 바꾼 것은 핍박받던 한인의 손이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을 맞는 환영아치 뒤에는, 이 같은 한인의 역사가 고스란히 간직돼 있습니다. 지난 37년 스탈린에 의해 극동 연해주에서 또 다른 극단의 땅 이곳, 타슈켄트로 강제 이주된 한인들. 이들은 살기위해 갈대밭을 맨손으로 갈아야 했습니다.


마사르브츠 (박틀관장) :

한인들이 땅을 갈 때 입던 옷이죠. 이런 삼베옷이나 우즈베키스탄 노동복을 입고 힘들게 일했죠.


이현주 기자 :

어렵사리 갈아놓은 땅을 현지인의 텃세로 빼앗기기도 여러 번. 한인들에게는 고난이 그치지 않았습니다.

오늘 김영삼 대통령을 기다리는, 이곳 주민들은 나름의 자부와 함께 소망을 피력합니다.


강보경 (한인 2세) :

한국민족들은 여러 나라 사는 이 민족 어간해서도 지금 공부를 많이 하고요, 박사도 많고요, 음악 배우들도 많습니다.


이현주 기자 :

강제이주 한인 1세, 김병화로 대표되는 고난의 세대는 이제 이곳에 있는 김병화 동상과 함께 과거에 묻혔습니다. 이제 이곳에서, 새로이 태어난 한인세대들은 고국의 눈부신 발전과 함께 이 사회의 새로운 중추세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타슈켄트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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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화 농장...우즈베키스탄 한인들이 일군 대농장
    • 입력 1994-06-05 21:00:00
    뉴스 9

공정민 앵커 :

우즈베키스탄에서 한인들은, 불모의 땅을 대농장으로 일구어낸 강인한 정신으로 이 사회의 선두계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잠시 후, 김영삼 대통령이 방문할 김병화 농장을 이현주 지가가 취재했습니다.

이현주 기자 :

상전벽해, 57년 전 불모의 땅을 3천 핵타르의 이 같은 기름진 대농장을 바꾼 것은 핍박받던 한인의 손이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을 맞는 환영아치 뒤에는, 이 같은 한인의 역사가 고스란히 간직돼 있습니다. 지난 37년 스탈린에 의해 극동 연해주에서 또 다른 극단의 땅 이곳, 타슈켄트로 강제 이주된 한인들. 이들은 살기위해 갈대밭을 맨손으로 갈아야 했습니다.


마사르브츠 (박틀관장) :

한인들이 땅을 갈 때 입던 옷이죠. 이런 삼베옷이나 우즈베키스탄 노동복을 입고 힘들게 일했죠.


이현주 기자 :

어렵사리 갈아놓은 땅을 현지인의 텃세로 빼앗기기도 여러 번. 한인들에게는 고난이 그치지 않았습니다.

오늘 김영삼 대통령을 기다리는, 이곳 주민들은 나름의 자부와 함께 소망을 피력합니다.


강보경 (한인 2세) :

한국민족들은 여러 나라 사는 이 민족 어간해서도 지금 공부를 많이 하고요, 박사도 많고요, 음악 배우들도 많습니다.


이현주 기자 :

강제이주 한인 1세, 김병화로 대표되는 고난의 세대는 이제 이곳에 있는 김병화 동상과 함께 과거에 묻혔습니다. 이제 이곳에서, 새로이 태어난 한인세대들은 고국의 눈부신 발전과 함께 이 사회의 새로운 중추세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타슈켄트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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