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정 앵커 :
일본이 2차 대전 패전 직전에 흥남 앞바다에서 원자폭탄 실험을 했다고 일본의 한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같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일본이 원자폭탄 개발 초기단계에서 그만두었다는 지금까지의 설을 뒤집는 것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김청원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김청원 특파원 :
일본이 연합군에 항복하기 사흘 전인 지난 45년 8월 12일 흥남 앞바다 30km 지점에서 원자폭탄 실험을 했다고 일본의 지지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지지통신은 이와 관련된 기밀문서를 미 국립문서보관소에서 입수했다고 밝히고 그 내용은 당시 주일 연합군 사령부가 비밀리에 조사한 결과 일본군이 흥남 앞바다에 띄운 선박에서 폭발을 동반한 실험을 해 원폭과 비슷한 폭발이 있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통신은 또 2차 대전 중 일본이 흥남에 원폭제조에 쓰이는 중수를 생산하는 대형 화학공장을 세워 원자력 관련실험을 했고, 종전 후 이 시설이 소련으로 넘어가 원폭연구가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은 한국전쟁 때 흥남의 화학공장 단지를 융단 폭격해 시설의 95%를 파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의 원폭실험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일본이 40년대 원폭개발 초기단계에서 그만두었다는 사실을 뒤엎는 것이어서 국제사회에 파문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청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본, 2차대전 패전 직전 흥남 앞바다 원폭실험 보도
-
- 입력 1999-08-06 21:00:00
황현정 앵커 :
일본이 2차 대전 패전 직전에 흥남 앞바다에서 원자폭탄 실험을 했다고 일본의 한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같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일본이 원자폭탄 개발 초기단계에서 그만두었다는 지금까지의 설을 뒤집는 것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김청원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김청원 특파원 :
일본이 연합군에 항복하기 사흘 전인 지난 45년 8월 12일 흥남 앞바다 30km 지점에서 원자폭탄 실험을 했다고 일본의 지지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지지통신은 이와 관련된 기밀문서를 미 국립문서보관소에서 입수했다고 밝히고 그 내용은 당시 주일 연합군 사령부가 비밀리에 조사한 결과 일본군이 흥남 앞바다에 띄운 선박에서 폭발을 동반한 실험을 해 원폭과 비슷한 폭발이 있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통신은 또 2차 대전 중 일본이 흥남에 원폭제조에 쓰이는 중수를 생산하는 대형 화학공장을 세워 원자력 관련실험을 했고, 종전 후 이 시설이 소련으로 넘어가 원폭연구가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은 한국전쟁 때 흥남의 화학공장 단지를 융단 폭격해 시설의 95%를 파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의 원폭실험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일본이 40년대 원폭개발 초기단계에서 그만두었다는 사실을 뒤엎는 것이어서 국제사회에 파문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청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