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BS `몰카` 압수수색 불발

입력 2003.08.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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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길승 씨 몰래카메라의 원본 테이프를 확보하기 위해 검찰이 오늘 SBS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집행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SBS 기자들의 저지로 실패했습니다.
보도에 이영석 기자입니다.
⊙기자: SBS에 대한 영장을 집행하려는 청주지검 수사관들을 SBS 기자 40여 명이 어깨동무를 하고 저지했습니다.
검찰의 영장집행이 언론탄압이라는 것입니다.
몸싸움 속에 고성이 오갔고 결국 수사관들은 원본 테이프를 확보하지 못한 채 두 시간 만에 철수했습니다.
검찰은 현실적으로 SBS측의 협조 없이는 테이프 확보가 어렵다며 영장집행을 다시 시도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공무집행을 방해한 SBS 기자들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고영주(청주지검장): 국가공권력의 집행을 방해한 거에 대해서 그것을 내버려두면 법치주의라고 할 수가 없잖아요, 형사책임을 물어야죠.
⊙기자: 이런 가운데 청주지검에서 근무했던 검사와 직원들이 나이트클럽 소유주 이 모씨로부터 향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대검 감찰부가 이에 대한 진상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청주지검은 오늘도 이 씨와 민주당 전 충북도지부 간부 오 모씨 등 관련자들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KBS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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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SBS `몰카` 압수수색 불발
    • 입력 2003-08-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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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길승 씨 몰래카메라의 원본 테이프를 확보하기 위해 검찰이 오늘 SBS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집행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SBS 기자들의 저지로 실패했습니다. 보도에 이영석 기자입니다. ⊙기자: SBS에 대한 영장을 집행하려는 청주지검 수사관들을 SBS 기자 40여 명이 어깨동무를 하고 저지했습니다. 검찰의 영장집행이 언론탄압이라는 것입니다. 몸싸움 속에 고성이 오갔고 결국 수사관들은 원본 테이프를 확보하지 못한 채 두 시간 만에 철수했습니다. 검찰은 현실적으로 SBS측의 협조 없이는 테이프 확보가 어렵다며 영장집행을 다시 시도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공무집행을 방해한 SBS 기자들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고영주(청주지검장): 국가공권력의 집행을 방해한 거에 대해서 그것을 내버려두면 법치주의라고 할 수가 없잖아요, 형사책임을 물어야죠. ⊙기자: 이런 가운데 청주지검에서 근무했던 검사와 직원들이 나이트클럽 소유주 이 모씨로부터 향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대검 감찰부가 이에 대한 진상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청주지검은 오늘도 이 씨와 민주당 전 충북도지부 간부 오 모씨 등 관련자들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KBS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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