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지하철 출입문 끼임 사고 ‘한달 23건’…잦은 이유는?

입력 2015.10.09 (21:15) 수정 2015.10.0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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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쁜 출퇴근 시간에 승강장으로 지하철이 들어오면 마음이 급해지죠?

서둘러 승차하려다가 이렇게 출입문이 금방 닫히면서 놀란 경험 있으실 겁니다.

종종 출입문에 끼여 다치는 사고도 발생하는데요.

지난 6년 동안 일어난 서울 지하철 출입문 끼임 사고는 1,560여 건.

한달 평균 23건씩 발생했습니다.

출입문에 안전 센서가 설치돼 있는데도 왜 이렇게 사고가 잦을까요?

이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승강장에서 한 여성이 지하철에 탑승합니다.

하지만, 곧바로 출입문 밖으로 밀려 나오더니 뭔가 빼내려 안간힘을 씁니다.

지하철 출입문에 소지품이 끼었는데 문이 그대로 닫힌 겁니다.

31살 김 모 씨도 지난 8월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

출입문에 신발과 가방이 끼여 뒤로 넘어졌는데 출입문이 다시 열리지 않은 겁니다.

순간적으로 발을 빼 다치진 않았지만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녹취> 김00 : "엉덩방아를 찧었는데, 도어가 닫힌다고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그래서 신발을 벗은 거예요. 신발이 낀 상태로 열차가 출발을 했고요."

끼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하철 출입문 윗쪽에는 안전센서가 있지만, 지름 7.5mm 이하 물체의 끼임은 감지하지 못 합니다.

아랫쪽에는 센서가 없어 오래된 지하철의 경우 신발이나 유모차 바퀴가 끼이는 걸 감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최시행(서울메트로 운영본부 차량처 부장) : "기계적 구조에 따라서 상하부 간에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전동차의 출입문이 닫힐 때에는 5kg의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에 신체 일부가 낄 경우 타박상을 입거나, 노약자의 경우엔 골절의 우려도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 전동차의 문이 닫힐 때 무리하게 탑승하는 건 금물입니다.

기관사들도 출발 전에 혹시 문에 끼인 사람이 없는지 더 철저히 확인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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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지하철 출입문 끼임 사고 ‘한달 23건’…잦은 이유는?
    • 입력 2015-10-09 21:16:50
    • 수정2015-10-09 21: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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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쁜 출퇴근 시간에 승강장으로 지하철이 들어오면 마음이 급해지죠?

서둘러 승차하려다가 이렇게 출입문이 금방 닫히면서 놀란 경험 있으실 겁니다.

종종 출입문에 끼여 다치는 사고도 발생하는데요.

지난 6년 동안 일어난 서울 지하철 출입문 끼임 사고는 1,560여 건.

한달 평균 23건씩 발생했습니다.

출입문에 안전 센서가 설치돼 있는데도 왜 이렇게 사고가 잦을까요?

이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승강장에서 한 여성이 지하철에 탑승합니다.

하지만, 곧바로 출입문 밖으로 밀려 나오더니 뭔가 빼내려 안간힘을 씁니다.

지하철 출입문에 소지품이 끼었는데 문이 그대로 닫힌 겁니다.

31살 김 모 씨도 지난 8월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

출입문에 신발과 가방이 끼여 뒤로 넘어졌는데 출입문이 다시 열리지 않은 겁니다.

순간적으로 발을 빼 다치진 않았지만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녹취> 김00 : "엉덩방아를 찧었는데, 도어가 닫힌다고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그래서 신발을 벗은 거예요. 신발이 낀 상태로 열차가 출발을 했고요."

끼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하철 출입문 윗쪽에는 안전센서가 있지만, 지름 7.5mm 이하 물체의 끼임은 감지하지 못 합니다.

아랫쪽에는 센서가 없어 오래된 지하철의 경우 신발이나 유모차 바퀴가 끼이는 걸 감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최시행(서울메트로 운영본부 차량처 부장) : "기계적 구조에 따라서 상하부 간에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전동차의 출입문이 닫힐 때에는 5kg의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에 신체 일부가 낄 경우 타박상을 입거나, 노약자의 경우엔 골절의 우려도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 전동차의 문이 닫힐 때 무리하게 탑승하는 건 금물입니다.

기관사들도 출발 전에 혹시 문에 끼인 사람이 없는지 더 철저히 확인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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