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원의 기쁨’ 네덜란드, 어르신들께 주어진 ‘스포츠 특혜?’

입력 2019.07.03 (21:54) 수정 2019.07.0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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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츠 복지를 통해 고령 사회의 해법을 고민해 보는 시간입니다.

어르신들께 주어진 유럽의 스포츠클럽은 지역 주민들이 함께 운동하며 교류하는 공간인데요,

노인들은 이곳에서 한 달에 만 원만 내면 마음껏 운동할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스 히딩크 감독의 나라로 우리에게 친숙한 네덜란드 '제2의 도시' 로테르담.

이곳은 1933년 문을 연 동네 스포츠클럽입니다.

일주일에 두 번, 평일 아침에 지역 노인들 150여 명이 그룹별로 함께 모여 운동합니다.

한 달 회원비는 10유로, 그러니까 우리 돈 만 3천원 정도입니다.

자원봉사자들이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고, 운영도 전담하는 것이 저렴한 비용을 가능하게 만드는 비결입니다

[테오 알버스/노인프로그램 운영자/69살 : "아주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무보수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그룹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다보니 마을마다 클럽을 후원하는 지역 기업들도 많습니다.

헤이그시 남서부 주거단지에 위치한 스포츠클럽입니다.

이곳을 찾는 노인들은 한 달에 8유로, 그러니까 우리돈 만원만 내면 이 모든 시설과 프로그램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올해로 백 년이 된 이 클럽의 노인 프로그램 운영자도 몇 년 전 은퇴한 자원봉사자입니다.

특히, 2007년 중앙정부의 주도로 시작해 전국적으로 도입된 지역스포츠 코치 제도 덕분에 맞춤형 지도가 가능해졌습니다.

[반 덴 베르그/헤이그 지역 스포츠 코치 : "우선 비만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고,그 밖에도 다양한 목적을 두는 프로젝트를 시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네마다 자리한 유럽의 지역스포츠클럽이 노인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로테르담에서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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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 원의 기쁨’ 네덜란드, 어르신들께 주어진 ‘스포츠 특혜?’
    • 입력 2019-07-03 22:11:55
    • 수정2019-07-03 22: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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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츠 복지를 통해 고령 사회의 해법을 고민해 보는 시간입니다.

어르신들께 주어진 유럽의 스포츠클럽은 지역 주민들이 함께 운동하며 교류하는 공간인데요,

노인들은 이곳에서 한 달에 만 원만 내면 마음껏 운동할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스 히딩크 감독의 나라로 우리에게 친숙한 네덜란드 '제2의 도시' 로테르담.

이곳은 1933년 문을 연 동네 스포츠클럽입니다.

일주일에 두 번, 평일 아침에 지역 노인들 150여 명이 그룹별로 함께 모여 운동합니다.

한 달 회원비는 10유로, 그러니까 우리 돈 만 3천원 정도입니다.

자원봉사자들이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고, 운영도 전담하는 것이 저렴한 비용을 가능하게 만드는 비결입니다

[테오 알버스/노인프로그램 운영자/69살 : "아주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무보수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그룹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다보니 마을마다 클럽을 후원하는 지역 기업들도 많습니다.

헤이그시 남서부 주거단지에 위치한 스포츠클럽입니다.

이곳을 찾는 노인들은 한 달에 8유로, 그러니까 우리돈 만원만 내면 이 모든 시설과 프로그램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올해로 백 년이 된 이 클럽의 노인 프로그램 운영자도 몇 년 전 은퇴한 자원봉사자입니다.

특히, 2007년 중앙정부의 주도로 시작해 전국적으로 도입된 지역스포츠 코치 제도 덕분에 맞춤형 지도가 가능해졌습니다.

[반 덴 베르그/헤이그 지역 스포츠 코치 : "우선 비만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고,그 밖에도 다양한 목적을 두는 프로젝트를 시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네마다 자리한 유럽의 지역스포츠클럽이 노인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로테르담에서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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