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檢 출석 D-1…“검찰발 가짜뉴스 판쳐” “대장동 횡재세 내야”

입력 2023.01.27 (12:02) 수정 2023.01.2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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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의혹' 관련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두고 여야 공방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있다"며 그 배후로 검찰을 지목한 반면에, 국민의힘은 "대장동 일당과 결탁한 이 대표에게 횡재세를 물려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내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

이틀째 전북 지역에 머물며 '난방비' 등 민생 현안을 챙겼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여론에 등을 떠밀려서 언 발에 오줌 누기 식 땜질 정책을 할 것이 아니라 이를 넘어서서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한 특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대신 당 지도부가 나서 '검찰 발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관련자들의 오락가락 진술과 왜곡된 주장을 의도적으로 흘리며 마녀사냥식 여론 재판을 겨냥하고 있다는 겁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먼지털기식 강압 수사를 해도 명확한 증거 하나 제시하지 못하자 억지 기소를 통한 마녀사냥식 여론 재판을 겨냥하는 것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결백하다면 야단법석 떨지 말고 조용히 수사에 임하라고 재차 압박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어제는 전북에 가서 '잘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 대표 주장대로 결백한데 뭐를 잘 지켜줘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조용히 조사에 응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면서 대장동과 백현동 일당들이 천문학적인 개발 이익을 거두도록 설계하고 결재한 이 대표에게 횡재세를 물려야 한다고도 비꼬았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자신의 횡재를 감추고자 말로 국민을 기만하는 잘못된 정치를 그만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민주당 측은 애초 검찰이 요구한 오전 9시 반이 아닌, 내일 오전 10시 반에 이 대표가 간단한 입장을 발표한 뒤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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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檢 출석 D-1…“검찰발 가짜뉴스 판쳐” “대장동 횡재세 내야”
    • 입력 2023-01-27 12:02:30
    • 수정2023-01-27 17: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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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의혹' 관련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두고 여야 공방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있다"며 그 배후로 검찰을 지목한 반면에, 국민의힘은 "대장동 일당과 결탁한 이 대표에게 횡재세를 물려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내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

이틀째 전북 지역에 머물며 '난방비' 등 민생 현안을 챙겼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여론에 등을 떠밀려서 언 발에 오줌 누기 식 땜질 정책을 할 것이 아니라 이를 넘어서서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한 특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대신 당 지도부가 나서 '검찰 발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관련자들의 오락가락 진술과 왜곡된 주장을 의도적으로 흘리며 마녀사냥식 여론 재판을 겨냥하고 있다는 겁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먼지털기식 강압 수사를 해도 명확한 증거 하나 제시하지 못하자 억지 기소를 통한 마녀사냥식 여론 재판을 겨냥하는 것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결백하다면 야단법석 떨지 말고 조용히 수사에 임하라고 재차 압박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어제는 전북에 가서 '잘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 대표 주장대로 결백한데 뭐를 잘 지켜줘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조용히 조사에 응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면서 대장동과 백현동 일당들이 천문학적인 개발 이익을 거두도록 설계하고 결재한 이 대표에게 횡재세를 물려야 한다고도 비꼬았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자신의 횡재를 감추고자 말로 국민을 기만하는 잘못된 정치를 그만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민주당 측은 애초 검찰이 요구한 오전 9시 반이 아닌, 내일 오전 10시 반에 이 대표가 간단한 입장을 발표한 뒤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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