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여권은 지금 유력한 대선 주자가 뚜렷이 보이지 않습니다.
완전 국민 경선제라는 틀은 만들어놨는데, 제대로 가동이 될 지도 불투명 상황입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민들에게 여권 대선주자하면 누가 떠오르는지 물었습니다.
<인터뷰> 이철호(경기 김포시): "아직 뚜렷이 떠오르는 주자가 없고 또, 대선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있잖습니까"
<인터뷰> 장경미(서울 신월동): "지지율도 별로 없고, 요즘 열린우리당이 사람들에게 인식이 안 좋으니까..."
그만큼 오리무중이라는 얘깁니다.
실제로 범 여권 후보로 거론되는 고건 전 총리를 제외하곤, 정동영 전 의장과 강금실 전 법무장관, 이해찬 전 총리, 김근태 의장, 유시민 장관의 지지율은 모두 5 % 미만입니다.
이에따라 여당은 오픈프라이머리,
즉 비당원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완전국민경선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후보군을 당 밖으로 넓힐 수 있는 경선 틀을 승부수로 던진 것입니다.
<인터뷰> 이목희(전략기획위원장): "완전국민경선제는 중도개혁 세력을 결집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누가 참여할 지,흥행은 성공할 지, 불투명한데다 '열린우리당'이 그대로 갈 지 여부도 의문인게 사실입니다.
여기에다 고 건 전 총리와 민주당은 중도개혁세력 헤쳐모여를 주장하며 일단 여당 해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신당 창당에 반대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배제 여부에 따라 정계개편 방향과 대선주자군의 모습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범 여권의 새판이 어떤 모양새로 짜여질 지, 대선주자의 윤곽은 언제쯤 드러날지 현재로선 시계 제로인 상황입니다.
KBS 뉴스 김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