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그룹 구조개편…‘재정비’로 불황 돌파

입력 2008.11.07 (21:54)

<앵커 멘트>
국내의 주요 기업들이 불황을 돌파하기 위해 전면적인 사업구조 재정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기현정 기자가 변화의 움직임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삼성테크윈은 디지털카메라 부문을 정밀기계 사업과 분리하기로 최근 결론을 내렸습니다.

사업 분할을 통해 디지털카메라를 휴대전화, TV에 버금가는 삼성의 대표제품으로 육성하고 정밀기계는 신규사업에 진출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김현희(삼성테크윈 홍보부장) : "로봇, 바이오, 에너지 등 신규사업 진출로 삼성의 신성장동력을 삼을 것입니다."

반대로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모듈사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전자장치부품을 생산해 온 현대오토넷을 합병했습니다.

또 계열사인 현대로템으로부터는 하이브리드카 부품 제조사업을 넘겨받았습니다.

<인터뷰> 장윤경(현대모비스 홍보이사) : "중복된 부분을 없앰으로써 기술적인 부분, 특히 원가 절감에 있어서 통합 시너지 효과가 기대됩니다."

LG전자 역시 적자를 면치 못하는 PDP 모듈의 생산라인을 태양전지 생산라인으로 전환했고, SK텔레콤도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디지털 음악사업과 온라인 쇼핑몰을 분사하기로 했습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은 최근 사업 구조 개편을 통해 경영 효율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시너지 창출이 필요한 사업부는 전략적 제휴나 인수합병으로 덩치를 키우되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업부는 분할 내지 분사하는 전략입니다.

불황 장기화에 대비한 기업들의 사업조직 재정비, 곧이어 대대적인 인사 정비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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