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검찰의 수사발표가 예정된 오늘 용산참사와 관련해 책임자 사퇴보단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남북문제 등 여러 현안과 관련해서도 어려울 때일수록 원칙을 지켜나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아침 라디오 연설에서 용산 참사로 여섯 생명이 희생된 데 대해 거듭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책임자를 사퇴시키느냐 마느냐는 시급한 일이 아니라며, 무엇보다 비극이 재발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이 대통령 :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이번에야 말로 그런 악순환의 고리를 반드시 끊겠다는 것이 이 문제에 관한 저의 분명한 원칙입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바른 원칙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이 대통령 : "원칙과 기본이 바로 서지 않고 지켜져야 할 윤리가 확립돼 있지 않는다면 아무리 소득이 높아도 선진일류국가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남북문제와 관련해선 언제라도 북한과 마주앉아 모든 문제를 풀 준비가 돼 있지만, 무리하게 서두르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 대통령 : "서로를 존중하고 대등하게 대화하고 문제가 생긴 부분에 대해선 재발방지 대책을 확실하게 세우고 넘어가는 것은 남과 북 모두에서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이 대통령은 또 현정부 출범 이후 말한 친기업 정책은 일자리를 원하는 근로자 정책이라며, 본인은 친기업주의자 이전에 친고용주의자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