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햇볕정책과 노벨 평화상.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상징하는 단어들인데요.
남북 화해 협력에 바쳤던 한평생.
정지주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분단 반세기 만에 남북의 두 정상이 처음으로 손을 꼭 잡았습니다.
취임 직후부터 추진했던 대북 포용정책 이른바 햇볕정책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습니다.
2박3일, 짧은 만남이었지만 두 정상은 통일문제의 자주적 해결 등을 담은 615 공동선언을 발표하며 남북 화해협력의 대원칙에 합의했습니다.
<녹취>김대중 전 대통령(2000년 6월) : "남북간에 계속적이고 상시적인 대화의 길이 되어야 할 것이며..."
대북 퍼주기라는 비판이 있었지만 남북 관계에 대한 김 전 대통령의 신념은 한결같았습니다.
평화적으로 공존하고 교류협력하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녹취>김대중 전 대통령(취임당시) : "남북간에 여러 분야에서의 교류가 실현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노력, 또 남북화해 협력에 대한 열정은 김 전 대통령에게 한국인 최초의 노벨 평화상이란 영광을 안깁니다.
<녹취>김대중 전 대통령 : "나머지 인생을 바쳐 한국과 세계의 평화 우리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을 맹세합니다."
김 전 대통령이 평생을 통해 추구한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 그리고 남북화해협력정책은 평화통일을 향한 큰 걸음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