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러시아가 만든 1단 로켓은 아직 검증되지 않는 시험 단계 제품으로 밝혀졌습니다.
굳이 자신들의 책임 일 수 있다는 점을 부정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명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의 흐루니체프 연구소는 나로호 발사 실패가 자신이 만든 1단계 로켓 엔진의 결함때문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녹취>바라비요프(흐루니체프 연구소 대변인) : "여러 가능성이 있는데 1단계 로켓의 문제나 다른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연구소는 한러 공동 조사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로호 1단계 로켓은 러시아 차세대 로켓의 출력을 줄여 개조한 것으로, 지난해에도 연소시험 오류를 일으키는 등 아직 시험단계라는 지적입니다.
또 러시아로서는 자신의 차세대 로켓 시험 차원 에서라도 나로호 3차 발사를 원하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아파나시예브(러 우주산업 평론가) : "3차 발사에 관해 논란이 많지만 흐루니체프는 로켓 발사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러시아 언론들은 한국이 개발한 2차 엔진의 조기 분리나 폭발 가능성을 제기해 앞으로의 공동 조사과정이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