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K-POP에 도쿄 ‘들썩’…“한류가 수출 신동력”

입력 2011.07.13 (22:09)

수정 2011.07.14 (15:21)

<앵커 멘트>

여기는 일본 도쿄돔입니다.

오늘 기온 35도, 참 푹푹 쪘는데요.

그 가마솥 더위 속에서 4만 5천명 넘게 몰려 들었습니다.

바로 한류 스타들을 보기 위해서였는데... 먼저 신강문 특파원이 현장 생생하게 전합니다.

<리포트>

한류 스타의 화려한 등장에 일본 관객들이 환호합니다.

한국 걸 그룹의 노래와 동작 하나하나에 열광합니다.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케이 팝 열풍의 진원지인 도쿄.

특히, 일본 공연 문화의 상징인 도쿄돔에는 4만 5천 명의 일본팬들로 가득 찼습니다.

<녹취> "춤의 레벨이 일본과 달라요, 연습량이 다른 것 같아요. "

<녹취>" 정말 멋있어요. 인피니티 최고..."

공연 몇시간 전부터 도쿄돔에는 일본 전국 곳곳의 한류 팬들이 대거 몰려 들면서 뜨거운 한류 붐을 실감케했습니다.

<녹취> "오늘 오사카에서 왔어요. 동방신기가 좋아서 응원하고 있어요."

공연에 앞서 한류 스타와 일본 문화계 인사와의 모임도 개최됐습니다.

영향력있는 인사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류의 지속적 발전이 가능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도쿄돔 공연은 일본의 뜨거운 한류 열풍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그 열기를 이어가는 계기가 됐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앵커 멘트>

K-팝 스타들, 일본에서 연거푸 광고도 찍으며 '수출 효자'노릇, 톡톡히 하고 있는데요.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한류 열풍.

이 여세를 쭉 이어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이번엔 도쿄 홍수진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k-pop 열풍을 몰고온 카라가 일본 TV광고에 등장했습니다.

아이돌 그룹의 인기는 일본 내 한류 소비층을 중년에서 10대,20대로까지 넓혀놓았습니다.

<인터뷰>쿠보 : "처음엔 한국 드라마나 음악을 듣다가 흥미가 생겨서 한국요리도 먹어보게 됐고요. 무척 좋아하게 됐습니다."

대표적인 젊은이의 거리에 위치한 국내 화장품 업체.

대지진 여파에도 불구하고 두자릿수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히토미 : "한국 제품을 쓰면 소녀시대처럼 예뻐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드라마 겨울연가 열풍 이후 대 일본 수출이 크게 증가했던 것처럼 k-pop의 인기는 최근 3년 연속 수출 증가율을 10% 이상으로 떠받치고 있습니다.

수출동력으로서는 물론 일본 내 한류 문화는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스타에 의존한 반짝 효과가 아니라 한류를 통해 한국이라는 나라 또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후루야(한류 전문가) : "한국이라는 말을 의식 안하고 그런 문화를 흡수하는 순간이 실제로 한국을 받아들이는 순간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와함께 화장품 등 일부 소비재에 국한된 한류 수혜품목을 넓혀 나가는 것도 일본 내 한류를 한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길입니다.

도코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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