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즘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장난감이 바로 비비총이라고 하는데요.
안전사고를 부를 수 있는 불법제품이 많아서 당국이 단속에 나섰습니다.
이소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중 문구점에서 파는 비비탄 총의 탄환 속도를 재봤습니다.
초속 65.5미터! 어린이용 안전기준 40미터를 크게 초과합니다.
실제로 2~3미터 거리에서 쐈을 경우에 음료 캔이 찌그러지고, 두꺼운 골판지가 뚫릴 정도입니다.
지난해 소비자원에 접수된 장난감 무기류 사고 가운데 70% 이상이 비비탄 관련 사고입니다.
또 8살이 넘어야만 비비탄 총을 사용할 수 있지만 사고의 절반 이상이 7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집중됐습니다.
정부는 이런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불법 비비탄 총에 대한 강력한 단속에 나섰습니다.
총구에 위험성을 알리는 붉은 표시와 KC 마크가 있는지, 또 사용연령에 맞게 판매하는지 등을 집중 점검합니다.
<인터뷰>정기원(지경부 제품안전조사과장) : "사용상 주의사항 표시가 없습니다. 이것도...단속 대상입니다. 대부분 문제는 제조사 또는 수입사입니다. 수입사는 강하게 처벌이 되죠."
<녹취> 적발 문구점 주인 : "박스에까지 (주의사항 표시가) 있어야 되는지는 모르겠어요, 저희는..."
또 소비자들은 나이에 맞는 규격 제품을 선택하고, 어린이가 비비탄 총을 가지고 놀 때는 꼭 보호 안경을 쓰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