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투자 부적격’…미국 또 돈 푸나?

입력 2011.07.13 (22:09)

<앵커 멘트>

유럽발 불안에 세계 증시가 '휘청휘청'하는데 오늘 악재가 또 터졌습니다.

아일랜드의 국가 신용등급이 '투자 부적격'으로 추락했습니다.

현지에서 박장범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아일랜드의 국가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수준으로 강등했습니다.

앞으로 전망도 '부정적'으로 매겼습니다.

유럽연합과 IMF 의 금융지원이 내후년에 끝나도, 아일랜드에 추가로 돈이 더 들어갈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리스와 포르투갈에 이어 벌써 세번째 '투자 부적격' 판정입니다.

잇따른 유럽발 불안에 세계 증시는 계속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유럽 증시는 1% 안팎씩 급락했고, 뉴욕증시도 0.5%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인터뷰>뤽 프리덴(룩셈부르크 재무장관) : "매일 새로운 국가의 위기설이 언급되면서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

그리스와 이탈리아에 이어 이 곳 아일랜드까지,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급속히 확산되자, 유럽연합은 모레쯤 긴급 정상회담을 소집해 해결책 모색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역시 국가부도 위기에 처한 미국도, 추가 경기 부양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시중에 대규모 달러를 또 풀어내는 이른바 '3차 양적완화' 조치를 놓고 논쟁을 벌인 연준위 회의록이 공개된 겁니다.

금융시장에는 희소식이지만, 빚으로 버티고 있는 미국 경제가 달러를 찍어내는 것만으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