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용산 국제업무지구사업이 몇년째 표류하자 고심고심 하던 땅주인 코레일이 결단을 내렸습니다.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용산역 주변 국제업무지구 사업부지입니다.
롯데관광 등 민간기업과 서울시 등으로 이뤄진 컨소시엄 '드림허브'는 지난 2007년 코레일로부터 이 땅을 8조 원에 사들였습니다.
하지만 사업비 10조 원을 마련하지 못해 사실상 사업이 중단됐습니다.
코레일은 오늘 땅값 중 4조 천억 원을 유예해 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형식은 아직 착공도 하지 않은 랜드마크 빌딩을 미리 사는 방식입니다.
<인터뷰> 김흥성(코레일 대변인) : "국가의 랜드마크가 될 이 사업이 절대 좌초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해서..."
땅값은 물론 이자 부담도 크게 덜게된 드림허브는 부지 내 아파트 주민에 대한 보상부터 시작할 계획입니다.
착공은 2013년 6월로, 100층 규모의 랜드마크 빌딩과 호텔, 아파트 등 모두 67개 동의 건물이 들어섭니다.
하지만 주민 보상이 갈등을 빚고 있고, 무엇보다 얼마나 많은 외국인 투자자를 찾느냐 하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