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상하이 고속철 또 고장…‘사고철’ 오명

입력 2011.07.14 (06:52)

수정 2011.07.14 (15:24)

<앵커 멘트>

최근 개통된 중국 베이징-상하이 구간 고속철에서 또 운행중단사고가 났습니다

나흘새 벌써 세차례인데 세계 최장이라는 이 고속철 역시 '사고 고속철''고장 고속철'이란 오명, 피할 수 없을거 같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상하이구간 징후고속철이 또 멈췄습니다.

베이징으로 향하다 장쑤성 구간에서 급정차한 열차는 1시간반이 지나서야 다시 출발했습니다.

<인터뷰> CCTV 앵커: "대체열차로 교체했고 약 2시간 연착될 것 같습니다.다른 고속철 운행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중국 철도 당국이 바로 원인 조사에 나섰지만 개통 직후 잇따르는 고장과 사고에 크게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개통 열흘만인 지난 10엔 전기공급이 끊기는 바람에 열 아홉편의 운행이 두시간 가까이 지연됐습니다.

이틀전에도 비슷한 사고로 스물아홉편이 연착사태를 빚었습니다.

<인터뷰> 징후고속철 승객 비행기도 연착되고 열차도 연착하다보니 정상적으로 업무를 볼 수 없습니다.

처음 사고때만 해도 악천후 탓이려니 했던 중국 네티즌들도 '불안하다'또는 '절대 타지 않겠다'는 글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김주영 클로징 멘트 연일 운행중단소식이 이어지자 베이징 상하이 구간에서 고속철 예약을 포기하고 비행기를 타겠다는 승객도 적지 않은걸로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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