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태극전사 “장난 아닌 우승 꿈”

입력 2011.07.14 (16:35)

수정 2011.07.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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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로 콜롬비아에서 개막하는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할 선수로 뽑힌 태극전사들이 당찬 목표를 공개했다.



프로축구 전남의 골잡이로 활약한 ’광양루니’ 이종호는 14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전술훈련을 앞두고 "우리는 이번 대회의 목표를 우승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16강에서 탈락하려고 대회에 나가는 팀은 없는 만큼 처음부터 우승을 목표로 잡아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는 것이다.



이종호는 "선수 모두가 목표는 높을수록 좋다고 했다"며 "큰 목표를 세웠기에 거기에 맞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골을 넣어야 할 공격수라서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나만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경기에서 모두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종호는 해외파 공격수들이 대거 불참하는 것과 관련, "16세부터 대표팀에서 손발을 맞춰온 선수들이 7∼8명 있다"며 잘 싸울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일주일 동안 감독님의 지시에 따라 ’지옥훈련’이라고 불릴 만한 체력훈련을 치렀다"며 "응집력이 강해져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U-20 대표팀에 유일한 해외파로 합류한 공격수 이용재(낭트)는 "친구들이 장난이 아니라 진심으로 우승을 말하고 있다"며 선전을 약속했다.



이용재는 "지난 목요일에 입국해서 시차적응 때문에 하루 이틀 고생했는데 이제 모든 게 괜찮다"며 "내가 해외파라고 하지만 그런 의식은 전혀 없고 동료와 똘똘 뭉쳐서 8강, 4강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기보다는 조직력을 먼저 생각해 뛰겠다며 폭넓은 움직임과 공간쇄도 능력 등 자신의 장점을 살린다면 최전방 공격수로 떠안은 골 부담을 동료와 함께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의 주장이자 중앙 수비수인 장현수(연세대)는 힘들게 쏟아낸 땀의 대가를 확신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장현수는 "지난 일주일 동안 ’지옥훈련’으로 엄청나게 힘들었다"며 "우리 선수들은 노력의 대가가 있다는 것을 모두 믿기에 목표를 크게 우승으로 내걸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오는 30일 콜롬비아에서 개막하는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말리, 프랑스, 콜롬비아와 함께 A조에 편성돼 조별리그 1∼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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