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터지는 ‘스마트 에어컨’…하자 속출

입력 2011.07.14 (22:09)

<앵커 멘트>



삼성전자가 올해 내놓은 스마트 에어컨의 냉방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고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스마트 에어컨’.



빨리 시원해지고 전기료도 싸다는 광고에 6만 대 넘게 팔렸습니다.



광고에 끌려 지난달 백60만원 들여 산 스마트 에어컨입니다.



하지만, 에어컨 전원을 켜고 1분이 지나자 작동이 멈춰버립니다.



<인터뷰>성지노(에어컨 구매자) : "거금 들여서 산 게 이렇게 하자가 있으니 얼마나 속상하겠어요? 지금처럼 자꾸 꺼지고 어떻게 사용하겠어요?"



또 다른 에어컨, 같은 고장으로 한 차례 수리까지 했는데, 냉각 기능에 다른 이상이 생긴 경웁니다.



목표 온도를 섭씨 18도에 맞춰놓고 실험해 봤습니다.



설명서대로라면 20분 안에 8도 내려가야 하지만, 30분 넘게 틀어놔도 고작 2도만 떨어졌습니다.



<인터뷰>신준호(에어컨 구매자) : "싼 전기료로 금방 시원해진다고 강조했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전혀 안시원해지니까 답답하죠."



스마트 에어컨에 하자가 있다고 주장하는 구매자는 천4백여 명.



전원 꺼짐 현상부터 냉각 기능 이상, 실외기 소음 문제 등 사유도 다양합니다.



<녹취>삼성전자 관계자(음성변조) : "오작동 문제가 조금 있어서 테스트 했더니 (전자파가) 실외기에 영향을 미쳐서 (에어컨에) 리셋 명령을 인식하게 하는 모양이에요."



삼성전자는 전원 꺼짐 현상외에는 다른 문제가 없고 리콜 계획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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