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대장경이 만들어진 지 올해가 천 년째인데요.
KBS가 대장경의 의미와 우수성을 알리는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 촬영 현장을 최진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해인사 경내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장경판 전입니다.
새벽 예불을 마친 스님이 정성스럽게 두 손을 모으고 들어서면, 천 년의 시간을 품고 있는 대장경과 만납니다.
KBS가 대장경 판각 천 년을 기념해 특집 다큐멘터리 4부작 '다르마'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진리를 뜻하는 말, '다르마'.
이 다큐멘터리에선 인도에서부터 스리랑카,중국을 돌며 부처의 가르침을 살펴보고, 부처의 '마음으로부터의 자유'를 실천해 마음의 병을 고친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아냈습니다.
'우리는 어디서 왔고, 또 어디로 가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에 대한 답을 대장경으로부터 찾았습니다.
<인터뷰> 최근영 PD('다르마' 연출자) : "마음에 와 닿는 것을 만들고 싶어서 역사나 정보 위주보다는 대장경 안에 정작 무슨 내용이 적혀 있는지, 삶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얘기하고 싶거든요"
다르마 제작 현장에는 특히 불교 문화권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인터뷰> 기무라 요이치로(NHK 기자) : "대장경이 세계 유산인 만큼, 한국 국민뿐만 아니라 세계 사람들도 촬영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잘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오는 9월부터 대장경 판각 천년을 기념해 해인사에서는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이 열릴 예정입니다.
대장경 천년 특집 기획 다르마는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 기간에 맞춰 그 4부작이 10월 중순 방영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