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청와대가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을 내정했습니다.
권재진 민정수석을 법무장관으로 기용하는 것에 야당이 강력 반발하고 있어 청문회가 치열할 것 같습니다.
최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권재진 법무부 장관 내정자는 대구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대검 공안부장과, 서울고검장,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 등을 역임했습니다.
한상대 검찰총장 내정자는 서울 출신으로 고대 법대를 나와 법무부 검찰국장과 서울고검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찰 요직을 두루 지냈습니다.
권 수석의 법무장관 기용은 여당 의원총회까지 거치는 등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지만, 전문성과 검찰 개혁 의지를 갖춘 적임자라는 결론이 내려졌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녹취> 김두우(청와대 홍보수석) : "대통령의 공정사회 구현 의지를 실천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되었습니다."
의원 총회를 통해 당내 이견을 수렴한 여당은 일부 반대도 있었지만 적절한 인사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야당은 중립적인 인사를 임명해야 한다는 국민과 정치권의 목소리에 이 대통령이 끝내 귀를 닫았다며, 철저한 검증을 다짐했습니다.
<녹취>손학규(민주당 대표) : "민정수석을 법무장관에 임명하는 힘의 정치는 대통령에게 독이 될 뿐입니다."
다음주중 인사청문요청서가 국회에 제출될 예정인 가운데, 두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는 인선 배경과 정치적 중립성 등을 놓고 여야간 치열한 공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