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콘택트렌즈, 부작용 상당히 심각

입력 2011.07.15 (22:07)

수정 2011.07.16 (15:38)

<앵커 멘트>

눈동자가 예뻤으면, 하는 마음에 컬러 콘택트렌즈 끼는 분들 많으신데, 부작용이 상당히 심각합니다.

건강하게 렌즈 끼는 방법.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리포트>

컬러 콘택트 렌즈를 착용한 20대 여성, 눈동자가 약간 커지고 또렷해집니다.

이런 효과 덕에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하지만, 2년 동안 컬러 렌즈를 착용했던 이 20대 여성은 각막에 구멍이 났습니다.

<인터뷰>김 OO(각막궤양 환자) : "낄 때는 매우 예뻐 보이는데 빼면은 그 다음날은 너무 못생겨 보여요. 그게 적응이 안 돼서 계속 끼다 보니까 중독이 되는 거고."

실제로 대한안과학회 조사결과 컬러 렌즈가 전체 콘택트 렌즈 부작용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각막의 일부가 벗겨지는 각막미란이 제일 많았고 각막궤양도 9%에 달했습니다.

컬러 렌즈가 훨씬 두꺼워 산소투과율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태진(서울백병원 안과 교수) : "(컬러 렌즈는)산소공급이 안 되기 때문에 각막이 붓기도 하고 부작용이 다른 일반 소프트렌즈보다 2-3배 높은 경향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착용감을 높이기 위해 수분함량이 많은 렌즈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안구의 수분을 빼앗아 눈을 더욱 건조하게 합니다.

따라서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렌즈를 껴도 괜찮은 눈인지 검사부터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5시간 이내만 착용하고, 서로 바꿔 끼는 것은 감염위험을 높일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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