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썰매인들 “평창 시설 훌륭”

입력 2011.07.1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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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총회에 참석하러 한국을 찾은 전 세계 썰매인들이 강원도 평창에 마련된 동계올림픽 시설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FIBT 임원들은 16일 낮 총회를 마치고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가 마련한 프로그램에 따라 알펜시아 리조트의 시설을 둘러보고 강릉 선교장 등을 관광했다.

먼저 스키점프장에 도착한 임원들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시원하게 솟은 스키점프대를 보고 "놀랍다"고 감탄사를 내뱉었다.

한 임원은 가장 큰 K-125 점프대 옆으로 조성된 인공 폭포를 보면서 "아름답다"며 열심히 사진을 찍다가 "동계올림픽을 할 때면 저 폭포가 얼어붙느냐"고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 임원은 "겨울엔 폭포가 얼어 빙벽타기도 할 수 있다"는 강광배 FIBT 국제부회장의 설명에 활짝 웃으며 즐거워했다.

봅슬레이 스타트 훈련장을 찾아간 이들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장면을 카메라에 담으며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선수 출신인 이보 페리아니 FIBT 회장은 "나도 훈련용 봅슬레이를 한번 타 보겠다. 누가 나와 대결하겠느냐"며 호기를 부려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임원들은 봅슬레이 훈련장 꼭대기에서 아래로 펼쳐진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을 굽어보며 주의 깊게 설명을 들었다.

강광배 부회장이 "썰매 트랙은 고개 너머에 지어지는데, 대회본부에서 도보로 10분 거리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우리 종목이 전체의 중심인 셈"이라고 말하자 임원들은 일제히 손뼉을 치며 환영했다.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루지 경기가 벌어지는 썰매 트랙은 이번 총회가 열린 컨벤션센터 옥외난간에서 바로 내다보이는 곳에 건설될 예정이다.

이런 설명을 전해 들은 크리스티안 라이히 스포츠부회장은 "정말 훌륭한 아이디어"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라이히 부회장은 모든 경기 시설이 30분 이내 거리에 건립된다는 것과 짧은 간격으로 셔틀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라는 설명을 듣고는 다시 한번 "완벽하다"며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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