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동명부대 파병 4주년 “땡큐! 코리아”

입력 2011.07.19 (06:39)

<앵커 멘트>

오늘은 우리 군대가 유엔군의 일원으로 레바논에 파병된 지 꼭 4년째 되는 날입니다.

그동안 평화유지 활동은 물론 도로 건설과 의료 서비스 등을 통해 고마운 나라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심는 데 적지 않은 공헌을 했다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레바논 남부에 주둔한 동명 부대가 파병 4주년을 맞았습니다.

보병과 공병 등 모두 3백 50여 명으로 구성된 부대원들은 그동안 만여 차례 감시정찰 활동을 수행하는 등 평화 유지 임무를 계속해 왔습니다.

수시로 이어지는 테러의심 물체 탐색은 물론 레바논 군의 작전 능력 향상을 위한 지원활동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전 지역 내 3킬로미터 구간을 아스팔트로 포장하자 현지인들은 이를 '코리안 로드'로 바꿔 부르고 지역 방송에도 소개했습니다.

그동안 3만여 명이 한국 의료진의 진료를 받았으며, 모두 3백 70여 명이 한국어를 배웠습니다.

<녹취>모나 딥(레바논 초등학생): "남녀 모든 레바논인들에게 평화와 사랑을 가져왔습니다. 또한, 한국 부대는 단 한푼의 대가를 바라지 않고 많은 봉사활동을 해 왔습니다."

동명 부대의 이 같은 활동은 현지 유엔 평화유지군 사이에서 역할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김태업(대령/동명부대 6대 단장): "현지인들로부터는 신이 내린 선물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동명부대는 국제 평화와 대한민국 국격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파병 4년, 이름도 낯설었던 나라 대한민국은 어느덧 5만여 현지인들에게 고마운 나라가 됐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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