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일사병·열사병’ 주의!…예방법은?

입력 2011.07.19 (06:43)

<앵커 멘트>

오늘처럼 무더운 날씨에 가장 조심해야 하는 질병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일사병과 열사병입니다.

특히 40세 이상인 분들은 더욱 조심하셔야 하는데요.

대처법과 예방법을 정홍규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리포트>

폭염에도 쉬지 않는 공사 현장.

30도가 넘는 더위 속에서 용접 작업을 하다보면 어느새 숨이 턱턱 막힙니다.

<인터뷰>김인형: "땀 많이 나니까 연신 닦아야 되고 일하기가 애로점이 많죠."

시내 곳곳의 공원은 나무 그늘을 찾아 나선 노인들로 붐빕니다.

<인터뷰>이덕재(서울시 당산동/76살): "나와서 이렇게 바람 쐬고 사람 구경하는 게 좋죠. 집에 있으면 답답해요, 숨이 막히고..."

무더운 날씨에 강한 햇볕을 쬐다 보면 일사병이나 열사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전체 환자의 80% 가까이가 7월과 8월에 발생하고, 특히 4명 가운데 3명은 체온 조절 중추 기능이 약해지기 쉬운 40세 이상입니다.

현기증이나 두통 증세가 나타나는 일사병의 경우 서늘한 곳으로 옮겨 수분을 섭취하면 대부분 증상이 호전됩니다.

하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주로 발생하는 열사병은 40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하는 만큼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인터뷰>노용균(강남성심병원 교수): "일사병은 본인이 수분을 섭취해도 괜찮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는 수분을 억지로 섭취하다가는 기도로 들어가서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응급실로 가셔서..."

일사병과 열사병을 예방하려면 여름철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삼가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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