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양승호 감독은 3.5게임차로 뒤져 있는 4위 LG트윈스보다는 1게임차로 앞서 있는 6위 두산 베어스를 더 껄끄러운 4강 경쟁 상대로 꼽았다.
양 감독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원정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LG보다 두산이 진짜 무서운 팀"이라며 "우리 팀은 부상당한 선수들이 다 복귀했지만 두산은 올라올 선수들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두산이 한국시리즈에 여러 번 진출한 저력도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 두산의 ’두목곰’ 김동주는 발목 부상을 털고 이날 선발 4번 타자로 출전한다.
김동주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것은 지난 5일 잠실 롯데전 이후 처음이다.
또 주전 유격수로 내야 사령관 역할을 하는 손시헌도 갈비뼈 통증이 사라져 두 달여 만에 1군에 합류했고, 계투진의 필승 카드인 정재훈 역시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두산 김광수 감독대행은 "내일 불펜에서 정재훈이 공을 던지는 걸 보고 1군 복귀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 양 감독은 전반기 승패 차를 ’-2’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러려면 두산과의 이번 3연전에서 2승을 챙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