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개 의약외품 약국 외 판매…소비자 ‘허탕’

입력 2011.07.21 (22:10)

<앵커 멘트>



분명히 뉴스에서 오늘부터라고 했는데... 박카스나 까스명수 같은 의약외품 사러 슈퍼 갔다가 헛걸음 하신 분들 많을 겁니다.



제약회사가 정부, 약국, 양쪽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가 슈퍼마켓에 약국에서만 팔던 박카스와 까스명수가 진열돼 있습니다.



오늘부터 정부 고시로 슈퍼에서도 팔 수 있게 된 겁니다.



<인터뷰>슈퍼마켓 주인 : "평소에 거래하던 음료회사 직원한테 몇 개 품목을 제가 지정을 해서 가져다 달라고 했더니…."



의약외품으로 전환돼 약국밖에서 판매가 가능해진 제품은 박카스 등 48개 제품.



하지만, 대다수 편의점과 슈퍼마켓에서는 아직 박카스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의약외품 보관함까지 만들었지만 이렇게 비어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어리둥절합니다.



<인터뷰>정솔(서울 답십리동) : "진열대에 진열이 된다고 들었는데 와 보니까 비어 있고. 정부에서 신뢰있는 말씀을 하셔야 될 텐데, 좀 당황스럽네요."



유통업체와 제약사간 공급계약과 유통망 확보 등을 위해 최소 일주일 이상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약사회는 오늘 성명을 내고 이번 슈퍼판매가 졸속 정책이라며 거듭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게다가 제약회사들은 여전히 약사 측 눈치를 보면서 공급을 주저하고 있고, 정부는 공급을 강제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어서 소비자들의 혼란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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