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인터넷 중독 ‘합숙’ 집중 치료

입력 2011.07.22 (07:03)

수정 2011.07.22 (13:15)

<앵커 멘트>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을 해결하기 위해 셧다운 제도 등 다양한 대책들이 논의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합숙을 통해 집중 치료하는 캠프가 큰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다양한 취미 활동을 즐기고 있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하루종일 인터넷 게임에 빠져 있던 아이들입니다.

<인터뷰> 우00(중학생/음성변조):"새벽 1시부터 몰래 2시간 정도 하기도 했고요, 학교 가면 그냥 자고 그랬어요."

12일 동안 자신을 돌아보며 다양한 놀거리를 배워가는 게 목표.

<인터뷰> 이00(중학생/음성변조):"처음엔 게임 안 하면 못 살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렇게 1주일 동안 버틸 수 있다는 게 정말 자랑스러웠어요."

참여를 원하는 학생은 갈수록 늘고 있지만 예산이 없어 권역별로 1년에 단 한 차례 열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주미(한국청소년상담원 인터넷중독대응팀장):"한 달 혹은 두 달까지 필요한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상설로 운영되는 캠프가 있어야 되겠다.."

현재 청소년 10명 가운데 1명은 인터넷 중독으로 치료가 필요한 상황.

정부는 종합대응센터까지 마련해 대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수요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청소년 인터넷 중독은 대부분 가정환경이 원인인 만큼,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는 부모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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