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와중 심해 탐사

입력 2011.07.22 (08:02)

수정 2011.07.22 (08:11)

<앵커 멘트>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인접국들과 분쟁중인 중국이 유인 잠수정을 4천미터 심해까지 내려보냈습니다.

탐사 성공 장면을 생방송으로 중계하면서 해양자원 개발에서도 한발 앞서 나가겠다는 야심을 과시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유인 잠수정 자오룽호가 바다위로 떠오릅니다.

세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어제 새벽 심해 탐사에 나선지 다섯시간만입니다.

양보 (심해잠수정 승무원) 오디오시스템도 정상적으로 작동했고 이번 실험의 실제 목적을 달성했습니다

자오룽호가 도달한 곳은 남태평양 해저 4천27미터.

중국은 자오룽호를 오늘 다시 5천미터 해저로 내려보내는데 이어 내년까지 수심 7천미터 탐사에 도전합니다.

일본,미국 등이 현재 보유한 잠수정의 탐사 능력이 해저 6천미터급인걸 감안하면 가장 앞선 수준입니다.

<인터뷰> CCTV 앵커 녹취 : "이번 잠수실험은 향후 해양자원 탐사와 환경 조사를 위한 위한 사전준비입니다"

자오룽호는 지난해 남중국해 분쟁 지역 해저에 중국 국기를 꽂아 인접국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심해탐사 성공모습은 관영 매체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국인들에게 중계됐습니다.

해양영토와 심해자원에 대한 중국의 야심이 읽히는 대목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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