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오스트리아 ‘브레겐츠 오페라 페스티벌’ 外

입력 2011.07.22 (08:02)

<앵커 멘트>

새벽녘엔 살짝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모처럼 조금 선선한 날씨가 기대되는데요.

매년 여름 수상 무대에서 펼쳐지는, 환상의 오페라 축제도 개막했습니다.

여기, 오스트리아 브레겐츠에서 굿모닝 지구촌, 시작합니다.

<리포트>

석양과 함께 호수 위 무대에서 시작되는 오페라 공연.

올해 브레겐츠 페스티벌의 작품은, 이탈리아 작곡가 조르다노의 '안드레아 셰니에' 지만, 무엇보다 이 축제의 최고 스타는, 2년마다 한 번씩, 작품과 함께 바뀌는 독특한 무대 세트입니다.

최첨단 기술 동원 무대가 스타!

거대한 눈동자가 새겨진 오페라 '토스카'의 무대는 영화 007 퀸텀 오브 솔러스에도 등장할 정도였는데요.

올해는 프랑스 화가 다비드의 '마라의 죽음'에서 영감을 받은 무대라네요.

무대 안 예술적인 상징과 깜짝 첨단 장치들로, 60여년간 매년 7천여 명의 야외 관객들을 반겨온 이 축제는 다음 달 21일까지 이어집니다.

고란 하지치 ‘명화 팔려다 덜미’

마침내 체포된 국제 유고 전범 재판소의 마지막 세르비아 전범 수배자, 고란 하지치가 잡히게 된 사연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탈리아의 거장,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이 작품, '남자의 초상'을 팔려던 사실이 들통나, 검찰이 거래 현장을 덮쳤다는 건데요.

지난 2007년 경매시장에 나왔던 이 작품의 사진을 지난해 하디치의 친구가 갖고 있던 것이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고 합니다.

‘호랑이로 변한 루퍼트 머독의 아내’

며칠 전 청문회에서, 루퍼트 머독에게 면도 거품 파이를 던지려던 남성을 가격하면서 일약 스타가 돼버린 마흔 살 가량 어린 머독의 세 번째 아내.

웬디 덩이 타이완의 한 컴퓨터 그래픽 영상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위기의 순간, 그녀가 암호랑이로 변신하는 내용인데요.

이 단체는, 얼마 전엔 아이폰의 안테나 이상 문제와 미국의 전 부통령 후보 사라 페일린의 공개발표 등을 조롱하는 영상도 만들었습니다.

영국인 교사 살해 일본인 용의자 무기 징역

지난 2007년 3월 자신의 집에서 영어 강사인 22살의 영국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당시 28살의 이치하시 다쓰야에게 일본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악질적인 범행에 동기는 제멋대로인데다 오랜기간 도주해 책임이 무겁다는 건데요.

이치하시는 범행 이후 2년7개월간 성형수술까지 받아가며 도주생활을 했고, 체포된 뒤에는 도피 경험을 담은 수기를 펴내는 이상 행각을 벌여왔습니다.

브라질 희귀 퇴행성 질병 사자에 희망을…

무릎 보호대를 차고, 병상에 누워있는 사자 한 마리.

척 보기에도 무척 아프고 힘들어하는데요.

일년 전 다리가 마비되는 휘귀 퇴행성 질병을 진단받았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만 천 달러의 병원비와, 향후 치료비 모금을 도우려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고요.

앞발 절단 거북이에겐 ‘바퀴 발’

심각한 부상으로 앞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은 이 12살짜리 거북이는 한 대학의 도움으로 새 휠체어 다리를 얻게 됐습니다.

아직 걸음이 익숙친 않아 보이지만, 곧 새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죠?!

영국, 장미 도둑 ‘딱 걸렸어!’

지나는 척하다, 슬쩍 다가와 남의 집 정원에서 장미를 꺾어가는 한 남성.

영국 북웨일즈 렉섬 일대에서 이런 유사 범죄가 잇따르면서 급기야 이렇게 몰래카메라까지 설치가 됐는데요.

"딱 걸렸다"며 주인이 인터넷에 올려놓은 이 영상 덕에 경찰도 장미 도둑 검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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