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티스호’ 귀환…우주왕복선 시대 마감

입력 2011.07.22 (12:59)

<앵커 멘트>

미국의 마지막 우주 왕복선인 애틀랜티스호가 역사적인 비행을 마치고 오늘 새벽 케네티 우주센터에 귀환했습니다.

애틀랜티스를 끝으로 30년간의 우주 왕복선 시대는 끝나고 앞으로는 민간 우주선 시대가 열릴 전망입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새벽 하늘을 배경으로 우주 왕복선 애틀랜티스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12일간의 마지막 우주 비행을 마치고 지구로 귀환하는 순간입니다.

무사히 착륙한 애틀랜티스는 수천명의 환영속에 계류장으로 이동해 임무 완수를 신고했습니다.

<녹취> 퍼거슨(애틀랜티스 사령관) : "30년 우주 왕복선 시대를 긑낸다는 사실때문에 이번 임무가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애틀랜티스의 비행을 끝으로 미국은 우주 왕복선 사업을 공식적으로 종료했습니다.

지난 81년 컬럼비아호가 발사된지 30년만입니다.

그동안 우주 왕복선 5대가 비행한 거리만도 8억 6천 4백만 km로 지구.태양간 거리의 5배가 넘습니다.

우주 왕복선 사업이 끝남에 따라 미국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화성궤도에 유인 우주선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대신 우주 공간에 관광객을 보내는 사업에 미국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녹취> 거스텐메이어(미 항공우주국 부국장) : "민간 우주관광 시대가 2015년이나 2016년쯤에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주 왕복선 사업이 결국 예산 문제로 종료되고 미 항공 우주국도 직원들을 대폭 감축하는 등 전성기를 구가했던 미국의 우주개발도 경기침체를 피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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