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고등학교 축구부 감독이 불법후원금을 모았다고 KBS가 단독 보도했죠.
파문이 확산되면서 검찰이 전면조사에 나섭니다.
김성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 교육청은 서울 모 고등학교 축구부 최 모 감독에 대한 감사 결과, 혐의내용 일부가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다음주 쯤 최 감독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최씨가 심판과 대학관계자들에게 로비를 벌인 혐의에 대해선 별도로 수사를 의뢰할 방침입니다.
심판과 대학 관계자들에게 로비자금을 전달했다는 의혹은 있지만, 로비 대상과 방법 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조사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녹취>서울시 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돈을 자기가 로비하는데 썼다고 하는데...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으니까...(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최 감독이 지난 2005년부터 불법 후원금을 모금해 심판과 대학관계자 수십명에게 로비를 해 온 만큼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이와 함께 최 감독 사건을 계기로 학교 운동부의 후원금 모금 실태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일부 학교의 경우 운동부 감독의 승부조작과 대학진학로비가 관행으로 굳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현직 학교 운동부 감독(음성변조) : "(심판들에게)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는 부탁을 하죠. 그러면 심판들이 조건(돈)을 제시할 것이고..."
특히 서울시 교육청은 다른 학교운동부에서도 불법 후원금 모금이 드러나는대로 운동부 감독 뿐 아니라 교장 등 학교 관리자에 대해서도 중징계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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