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식품가격, 1년 전 수준으로 돌려놔라”

입력 2011.07.22 (22:15)

수정 2011.07.23 (16:36)

<앵커 멘트>

정부가 물가 잡기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먼저 아이스크림이나 과자에 붙이는 권장소비자가를 1년 전 수준으로 부활시킵니다.

김진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1년 전부터 가격 표시가 사라진 아이스크림과 과자.

제조업자가 아닌 유통업자가 값을 결정함으로써 가격 하락을 유도한다는 오픈 프라이스제가 실시됐지만, 이 아이스크림 가격은 31.3%나 올랐고 과자들도 10% 정도 값이 뛰었습니다.

<인터뷰>홍성아(서울 여의도동) : "많이 올라서 그냥 잘 안 사주게 돼요."

<인터뷰>서영택(서울 당산동) : "저는 가격이 좀 있는 게 다른 회사랑 비교도 될 수 있고."

불만이 터져나오자, 정부는 시행 1년 만에 오픈 프라이스제를 폐지하고 권장 소비자가를 되살리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제도 시행 전인 지난해 6월 말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해 달라고 업체들에게 주문했습니다.

권장 소비자가 부활을 통해 뛰는 물가를 잡겠다는 의도입니다.

<녹취>식품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정부의 의지가 그런 거니까 어쨌든 충분히 할 수 있는 범위에서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봐야죠."

지방 공공요금에 대한 강한 억제 의지도 보였습니다.

중앙공공요금이나 소비자 물가에 비해 지방공공요금 인상률이 높다는 지적 때문입니다

<인터뷰>임종룡(기획재정부 제1차관) : "지방 공공요금은 최대한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불가피한 인상을 해야 할 경우에도 소비자 물가 상승률 범위 내에서.."

정부는 공공요금 관리 실적을 평가해 우수 지자체엔 재정 인센티브까지 부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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