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주말에 소나기가 내리면서 폭염이 '주춤'하겠습니다.
하지만 다음달 내내 또 푹푹 찌겠습니다.
김성한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잔뜩 흐린 하늘에 빗방울까지 떨어져 기온은 어제보다 5도 이상 낮아졌습니다.
폭염의 기세가 누그러지자 오후에도 운동을 하는 시민이 눈에 띕니다.
<인터뷰>이길찬(서울시 상도동) : "무더울 줄 알았는데, 별로 덥지 않고 적당한 시간에 오후에 뛰어도 몸에 무리가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 서울의 한낮기온은 26.6도에 머무는 등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넘지 못했습니다.
예년 이맘때면 무더운 공기가 한반도를 전체를 뒤덮었지만 올해는 더운 공기가 일시적으로 물러나 북쪽의 찬 공기가 내려오는 등 대기가 불안정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주말을 포함해 이달 하순까지는 비나 소나기가 자주 내려 크게 무덥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다음달 초부터는 한반도 주변에 다시 전형적인 한여름 기압계가 형성되겠습니다.
다시 시작되는 폭염은 장기간 계속되겠습니다.
<인터뷰>정준석(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9월 초까지 늦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특히 남쪽에서 올라오는 많은 수증기로 한낮의 열기가 식지 않아 열대야 현상도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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