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위험, 허리둘레 기준은?

입력 2011.07.22 (22:16)

<앵커 멘트>



허리둘레가 35인치 넘는 남성. 32인치 넘는 여성. 지금 당장 ’뱃살’ 빼셔야 겠습니다.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아주’높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33살인 이 남성은 허리둘레가 38인치로 배가 많이 나온 상태입니다.



혈압을 재보니 146/103, 혈압약을 복용할 정도는 아니지만 고혈압입니다.



<인터뷰>김상일(서울 돈암동) : "그때마다 각성을 하고 운동을 좀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는데, 막상 실행에 옮기기가 쉽지 않아요."



내장지방은 혈액에 잘 녹아 고지혈증을 일으키고 혈당도 높입니다. 이 때문에 대사증후군의 원인이 됩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이런 대사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는 복부비만 기준이 나왔습니다.



서울대병원의 조사 결과, 남성은 35인치, 여성은 32인치부터 대사증후군 위험이 높았습니다.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기존의 복부비만 기준보다 더 엄격합니다.



한국인은 조금만 살이 쪄도 대사증후군에 걸리기 쉽기 때문입니다.



내장지방을 정확하게 측정하려면 복부 CT를 찍어야 하지만, 허리둘레로도 간편하게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조영민(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 "허리둘래는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을 모두 반영하는 지표인데, 젊은 여성을 제외하고 남성이나 폐경후 여성에선 내장지방량과 허리둘레가 비례합니다."



허리둘레가 기준을 초과한 사람은 목 동맥의 경화가 진행되고 있어 향후 뇌졸중 발병 위험도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