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남북 6자회담 수석 대표가 2년 7개월 만에 만나 6자 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남북 비핵화 회담을 시작으로 6자 회담 재개를 위한 움직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 7개월 만에 열린 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시작됐습니다.
두 시간 여 동안 진행된 회담에서 양측은 9.19 공동 성명을 이행하기 위한 의지를 확인하고,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녹취>리용호(북한 외무성 부상) : "6자 회담을 하루빨리 재개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회담은 솔직하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남북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독자 회담을 갖고 핵문제를 논의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남북-북미-6자회담으로 이어지는 3단계 중 첫 단추를 뀄다는 데에 정부는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녹취>위성락(우리측 6자회담 수석 대표) : "단계별 접근을 해 왔고,첫 단계가 남북간 비핵화 협의이기 때문에 첫단계를 향한 첫 걸음 내디뎠습니다."
남북은 향후 회담을 잡지 않았고 구체 합의를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관련국과의 협의 등에 따라 북미 접촉도 조만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남북은 대화 분위기를 이어가 오늘 열리는 ARF 회담에서는 남북 외교장관이 만날 가능성도 상당합니다.
큰 틀에서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시동이 걸리면서 장기간 냉각됐던 한반도 상황은 대화국면으로 바뀌는 분위기입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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