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에서 지난달 16~31일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국가대표팀이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남자 400m 자유형 금메달을 딴 박태환(단국대)과 한국 선수로는 네 번째로 세계대회 결승에 오른 남자 평영 200m의 최규웅(한국체대) 등 수영 국가대표 18명은 가족과 팬들의 환영을 받으며 입국장을 나섰다.
한국은 박태환의 금메달로 이번 대회 종합 순위에서 공동 15위에 올랐다.
자유형 400m에서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 이후 4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른 박태환은 자유형 200m에서 4위, 주 종목이 아닌 자유형 100m에서는 준결승에서 14위를 차지했다.
최규웅은 남자 평영 200m에서 결승 진출의 쾌거를 이루며 스타로 떠올랐다.
최혜라(전북체육회)는 여자 개인혼영 200m와 접영 200m 준결승에서 각각 16위와 13위를 차지했고, 백수연(강원도청)은 여자 평영 200m 준결승에서 13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뤄 자신감을 쌓았다.
박태환은 한 달간 국내에서 휴식하고 다음 달부터 마이클 볼(호주) 코치와 함께 호주에서 내년도 런던올림픽에 대비한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최규웅과 최혜라, 백수연, 정다래(서울시청) 등 6명은 오는 12일 중국 선전에서 개막하는 하계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