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 전셋값이 오르면서 대학가 주변의 전, 월세 가격도 들썩이고 있죠.
개강을 앞둔 대학생들, 값 싼 원룸 많이 찾게 되는데 광고만 믿고 찾아갔다간 낭패 보기 십상입니다.
김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등록금 못지 않게 오른 대학가 월세방.
개강을 앞두고 값싼 원룸을 찾는 학생이 많습니다.
<녹취> 대학생(음성변조) : "방세 뿐만 아니라, 학비도 만만치 않고 이것저것 돈 나갈 데가 많아서 싼 데 위주로 찾다 보니까..."
학생들은 주로 인터넷 중개 사이트를 통해 원룸 매물을 고릅니다.
하지만 마음에 들어 직접 찾아가면 두세 배 비싼 다른 방을 소개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인터뷰> 박은미(대학생) : "실제로 가보면 온라인상에 명시돼있는 가격보다 훨씬 터무니없이 비싸다든지 아니면 아예 그런 집은 다 팔렸다고 하고요. 다른 집을 보여주겠다..."
한 중개 사이트.
붙박이장에 아일랜드 식탁까지 '풀 옵션'이라고 광고했지만, 실제 구비돼 있는 가구는 크게 다릅니다.
<인터뷰> 김관주(공정위 서울사무소 과장) : "실제와 다른 광고였고... 사실과 다른 경우에는 표시광고법에 따라 처벌도 가능합니다."
공정위는 개강을 앞두고 원룸 임대 사이트의 허위,과장광고가 위험수위라고 보고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또 원룸을 구할 때는 광고만 믿지 말고 주변 부동산에서 시세를 비교 확인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