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달아난 카다피에겐 18억원의 현상금이 걸렸습니다.
카다피 자녀들의 생활모습을 보면 입이 딱 벌어집니다.
역시 트리폴리에서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민군은 도망친 카다피를 찾기 위해 바브 알아지지야 요새를 샅샅이 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3천 킬로미터가 넘는 것으로로 추정되는 거미줄 같은 비밀통로 때문에 추적이 쉽지 않은 상황.
카다피에게는 우리 돈 18억 원가량의 현상금이 걸렸습니다.
<녹취> 무스타파 압델 잘릴
문제는 리비아에 남아 있는 대량 살상 무기.
궁지에 몰린 카다피가 240여기로 추정되는 스커드 미사일과 재래식 화학 무기를 총동원해 최후 항전에 나설 경우 상당한 희생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시민군이 급습한 카다피 자녀들의 별장에서는 금장 여신상이 발견되는 등 카다피 일가의 사치스런 생활도 속속 드러났습니다.
<녹취> 시민군 : "카다피와 아들을 잡기 위해 뭐든 할 겁니다. "
분노한 시민군은 트리폴리 호텔들을 돌아다니며 나머지 가족들까지 찾아 나섰습니다.
측근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거액의 현상금까지 걸리면서 카다피의 최후도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형국입니다.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