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시민혁명의 진원지인 리비아 벵가지에도 저희 KBS 취재진이 들어가 있습니다.
카다피와의 마지막 결전을 앞두고 있는 벵가지의 모습을 이영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리비아 제 2의 도시 벵가지.
지난 2월,시민 혁명이 가장 먼저 시작된 시민군의 거점 도시입니다.
겉보기엔 평온하지만 곳곳에 치열했던 전투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건물 곳곳에 총탄 자국이 선명합니다. 카다피군과 시민군 간의 치열했던 당시 전투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카다피 보안군이 주둔하던 벵가지 내 군부대입니다.
시민군과의 전투 과정에서 외벽이 모두 무너지고 건물 전체가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전투가 치열했던 만큼 양측에서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아니스(벵가지 주민) : "여기는 벵가지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강한 카다피 보안군이 있던 곳입니다.전투 과정에서 많은 희생자가 생겼습니다."
최종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는 시민군은 마지막 일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벵가지 항에 정박한 군함은 트리폴리로 무기를 실어나를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알리 이브라힘(시민군 병사) : "브레가에서 승리를 거뒀고, 곧 시르테를 넘어 트리폴리도 완전히 장악할 것입니다."
시민군 지도부인 과도국가위원회도 곧 본부를 수도 트리폴리로 옮길 예정입니다.
최후의 결전을 앞둔 벵가지에서는 결연함과 기대감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리비아 벵가지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