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2개 나란히 북상…‘11호’ 진로 불확실

입력 2011.08.26 (22:08)

<앵커 멘트>

태평양에서 태풍 2개가 한꺼번에 북상하고 있습니다.

12호 태풍은 일본 남쪽으로 지나가겠지만 11호 태풍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태평양에 거대한 소용돌이 구름 두 개가 포착됩니다.

11호 태풍 '난마돌'은 눈이 뚜렷이 보이는,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어제 발생한 12호 태풍 '탈라스'도 영향권이 300km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두 개의 태풍은 시속 10km 안팎의 느린 속도로 나란히 북상하고 있습니다.

탈라스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일본 남쪽으로 올라가 한반도에 영향을 주진 않겠습니다.

그러나 태풍 난마돌은 다음주 중반 이후의 진로가 아직 불확실합니다.

<인터뷰>김성묵 (기상청 예보분석관) : "타이완으로 북상하고 있는 태풍 난마돌은 진로가 매우 유동적이어서 한반도로의 영향 여부는 다음주 초반에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태풍 탈라스를 따라 일본 남쪽으로 올라올 경우 우리나라는 간접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두 태풍은 천 킬로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 두 태풍이 합쳐지거나 진로에 서로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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