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부, 70년 만에 ‘초대형 허리케인’ 비상

입력 2011.08.26 (22:08)

<앵커 멘트>

미 동부 지역은 상황이 훨씬 심각합니다.

강진이 지나가자마자 이번에는 초대형 허리케인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홍기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바하마를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아이린이 시시각각 미 본토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예상 상륙지점은 십여시간후 노스캐롤라이나.

현재 플로리다 동쪽 해안에서 시속 200km의 강풍과 250mm의 폭우를 동반한 채 느린 속도로 북상중입니다.

위력은 3등급. 6년 전 루이지애나를 초토화시킨 카트리나와 맞먹습니다.

이 때문에 미 동부 지역 7개 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녹취>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 "앞으로 닥칠 일을 예상해 미리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항공모함과 잠수정 등 군함 수십척은 먼바다로 대피했습니다.

저지대 주민들도 필수품을 챙기며 대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패트리샤(노스캐롤라이나 주민) : "일단, 무슨일이 생기면 빨리 떠날 수 있도록 차에 기름을 가득 채워놨어요."

특히 뉴욕시는 대규모 침수사태가 예상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선 일요일로 예정된 역사적인 킹 목사 기념관 헌정식이 연기됐습니다.

100년만의 강진에 이은 70년만의 초대형 허리케인앞에 미국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