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충돌 연행자 3명 모두 구속

입력 2011.08.27 (08:03)

<앵커 멘트>

지난 24일 제주 해군기지 건설현장에서 경찰과 8시간 대치끝에 연행됐던 제주도 강정마을회장 등 주민들이 모두 구속됐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4일 해군기지 건설현장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다 연행됐던 강동균 강정마을 회장이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구속 수사 여부를 결정할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섭니다.

법원은 결국 5시간에 걸친 심리끝에 강 마을회장 등 3명 모두에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구속된 이들은 강 마을회장 등 주민 2명은 업무방해 혐의, 시민운동가 1명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고 영장발부 이유를 밝혔고,

변호인측은 구속적부심을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강기탁 변호사(강정마을회 변호인) : "가처분 결정을 기다 리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황인데 공사를 강행한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공사방해를 유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지울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찰은 엄정한 법집행의 결과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제주해군기지 문제로 인해 구속된 사람은 해군기지 건설 공사를 방해하다 이미 구속된 4명을 합쳐 모두 7명,

해군기지 반대자들의 거센 반발 등 파문은 확산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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