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금감원 부원장 이르면 이번 주 소환

입력 2011.09.28 (14:04)

수정 2011.09.28 (14:28)

부산저축은행 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 수사부는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 수석을 오늘 새벽 구속한 데 이어, 이르면 이번 주 후반, 금융감독원 박 모 부원장을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소환 시기가 결정될 것이며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부원장은 부산저축은행의 로비스트인 박태규 씨로부터 지난해 거액의 상품권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부원장이 박태규 씨로부터 부산저축은행의 편의를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상품권을 받았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지만, 박 부원장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박태규 씨와 가깝게 지낸 전직 관료, 정치인, 언론사 간부 등이 박 씨의 로비에 연루됐는 지 등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어제 서울 중앙지검 국감에서 이른 바 '박태규 리스트'라는 것을 갖고 있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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