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의 부실대출 규모가 최소 6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대출된 돈의 흐름을 쫓고 있습니다.
합수단은 특히 제일저축은행 등 3개 저축은행이 경기도 일산 고양종합터미널 건설사업에 대출 한도를 어기고 수천억 원을 대출해 준 과정을 집중 조사하고있습니다.
문제의 고양종합터미널 건설사업에는 제일저축은행과 제일2저축은행이 천6백억 원, 에이스저축은행이 4천5백억 원을 대출해줬지만 실제 사업 가치는 천 5백억 원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수단은 또 어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제일저축은행 경영진이 불법 대출한 천억여 원가운데 상당액의 용처가 확인되지 않음에 따라 행방을 추적하고있습니다.
합수단은 이가운데 일부를 경영진이 사적으로 유용했거나 로비에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계좌 추적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젯밤 구속영장이 청구된 제일저축은행 경영진의 구속 여부는 오늘밤 늦게 결정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