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승계, 전폭적 지지 없어”

입력 2011.09.28 (23:48)

<앵커 멘트>

오늘로 북한 김정은이 후계자로 공식 등장한 지 꼭 1년입니다.

그 변화의 시기를 평양에서 지켜봤던 북한 주재 영국 대사가 임기를 마치고 복귀하는 길에 자신이 본 북한의 상황을 소개했습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이 기립 박수 속에 노동당 중앙위원회 중앙위원으로 추대됩니다.

북한이 1년 만에 공개한 후계자 김정은의 공식 등장 모습입니다.

이 변화의 시기, 평양에 주재했던 피터 휴즈 전 영국대사는 김정은 후계 체제 구축에 대해 젊은 옹호 세력의 등장 등 새 리더에 힘을 실으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전폭적인 지지는 아닌 것 같다고 진단했습니다.

<인터뷰> 피터 휴즈: "다른 사람, 조직 통해 들은 건 승계 과정에 대한 전폭적 지지는 이뤄지지 않고..."

실패한 화폐 개혁에 주민들 불만이 상당했고, 그래서 총리 사과가 있었다는 점도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공식 단상서 간부들에 개혁 실패 사과."

이제 신호등이 생겨 유명한 여성교통경찰들은 단전으로 신호등이 작동 안 될 때만 나타난다는 일화를 전한 휴즈 전 대사는 3년간 북한의 가장 큰 변화로 휴대전화를 꼽았습니다.

<인터뷰> "휴대전화 60만 돌파... 북한 주민 간에만 가능."

휴즈 전 대사는 중동 사태 등이 철저히 통제되고 있다며, 북한발 재스민 혁명 가능성은 단연코 없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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