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체전, 한국기록 20개 등 신기록 122개 수확
경기도가 22년 만에 안방에서 열린 제9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10연패를 이뤘다.
경기도는 12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60개, 은메달 155개, 동메달 165개를 획득, 총득점 8만5천081을 기록해 종합 1위에 올랐다.
이로써 경기도는 2002년 제주에서 열린 83회 대회부터 10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우수 선수를 대거 보유한 경기도는 경쟁 시·도 보다 압도적으로 메달을 많이 획득한데다 개최지 가산점까지 받아 역대 최고의 총득점을 기록했다.
강력한 라이벌 서울은 5만2천944점(금99·은96·동119)을 쌓아 2위에 올랐고 경남은 4만4천181점(금59·은64·동107)을 기록해 3위로 뒤를 이었다.
해외동포 부문의 종합 우승 타이틀은 재필리핀동포단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수영과 역도, 롤러, 핀수영에서 경신된 한국기록 20개를 포함해 신기록 122개가 작성됐다.
수영에서는 남자 접영 200m의 장규철(강원도청), 여자 배영 200m의 함찬미(북원여고), 여자 접영 100m의 안세현(울산효정고), 여자 자유형 400m의 백일주(전북체육회)가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역도에서는 사재혁(강원도청)이 남자 77㎏급 인상, 김민재(경북개발공사)가 남자 94㎏급 합계에서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핀수영에서는 나경수(경남체육회)가 호흡잠영 100m에서 한국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롤러에서는 남자 스피드 3,000m 계주와 스피드 300m 타임레이스, 여자 스피드 3,000m 계주에서 한국 신기록이 13개나 나왔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는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 투표에서 23표 가운데 21표를 얻은 사격의 사재혁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