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밤새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새벽 의류시장에는 겨울옷을 사려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새벽시장과 거리의 표정을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쩍 추워진 날씨에 의류 도매시장은 겨울옷을 사려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옷을 사러 나온 사람들은 뚝 떨어진 기온에 걸음을 재촉합니다.
두꺼운 외투를 걸치고 모자까지 썼지만 어깨가 움츠러드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인터뷰> 정종심( 의류 소매상인) : "두터운 스웨터나 코트, 가죽 옷을 많이 구입을 했어요. 추워지니까 사서 팔려구요."
뜨끈한 먹을거리를 파는 노점에는 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이 계속 모여듭니다.
뜨거운 어묵 한입에 잠시나마 추위를 잊습니다.
<인터뷰> 이대영(경기도 부천시 원미동) : "얇은 옷을 두꺼운 걸로 갈아입고 어묵먹으니까 몸이 확 풀리는 거 같아요."
이른 새벽 경매준비로 바쁜 수산시장.
따뜻한 차 한잔에 몸을 녹이며 추위를 달랩니다.
올 가을 들어 가장 춥다는 일기예보에 상인들의 옷차림도 두꺼워졌습니다.
<인터뷰> 유화숙(수산시장 상인) : "오늘이 가장 춥다 그래서 내복에 잠바에 조끼에 다 껴입고 나왔어요."
뚝 떨어진 기온에 옷깃을 여미어도 추위를 막기 어려웠던 지난밤, 성큼 다가온 겨울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KBS뉴스 김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