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이탈리아 24개 은행 신용등급 강등

입력 2011.10.19 (06:13)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가 이탈리아 24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습니다.

등급이 강등된 은행 가운데는 BMPS와 UBI방카 등 대형 은행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S&P는 성명에서 유로화 사용국 주변부, 특히 이탈리아의 금융시장 환경이 악화되고 성장 전망도 불투명해 이탈리아 은행들의 향후 영업 환경이 더욱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S&P는 그러나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유니크레디트의 신용 등급을 강등하지는 않았지만 하향 조정 가능성이 있는 `부정적' 관찰 대상에는 포함시켰습니다.

앞서 S&P는 지난달 21일 이탈리아 2위 은행인 인테사 상파올로를 비롯한 대형 은행 7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했습니다.

이탈리아는 최근 수년간 계속된 저성장과 국내총생산의 약 120%에 달하는 높은 공공부채 비율에 시달리고 있으며, 지난달 하순과 이달 초 S&P와 무디스, 피치 등 3대 신용평가회사들이 국가와 주요 은행 신용등급을 잇따라 강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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