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유엔 3대 환경협약의 하나인 사막화방지협약 총회가 전 세계 83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 창원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사막화를 막기 위한 구체적인 첫 국제지침이 마련됐습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지를 휩쓰는 거대한 모래 바람. 주민들이 떠난 마을은 폐허로 변했습니다.
전 세계 3분의 1 이상이 이런 사막화를 겪고 있고, 아시아 대륙이 가장 심각합니다.
특히 몽골과 중국에서 발생한 황사는 매년 우리나라에 7조 원대의 피해를 입혀 사막화는 이제 남의 일이 아닙니다.
이 같은 사막화를 막기 위해 알 나세르 유엔총회 의장과 83개국 장, 차관급 인사 등 천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인터뷰>럭 낙가자(유엔사막화방지총회 사무총장) :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황사도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황사는 사막화의 한 예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사막화 진행 정도를 측정하는 기준을 마련하고, 과학자문기구를 설립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구체적인 국제지침, 창원선언문이 채택됐습니다.
<인터뷰>이돈구(산림청장) : "(그동안)사막화 방지는 목표를 설정 못 했답니다. 목표 설정을 하자는 거죠. 예를 들어 2030년에는 0으로 하자. 사막화, 토지황폐화 하는 것을 O으로 하자."
사막화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목표와 실천방안을 마련하기는 이번 10차 총회가 사실상 처음입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