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트리플 타워’ 앞세워 단독 선두

입력 2011.10.19 (21:01)

수정 2011.10.19 (21:40)

KBS 뉴스 이미지
원주 동부가 개막 후 3연승을 내달리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단독 선두에 올랐다.

동부는 19일 경기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9-52로 이겼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팀 동부는 김주성과 로드 벤슨, 윤호영이 지키는 '트리플 타워'를 가동하며 오리온스의 득점을 단 52점에 묶어냈다.

이날 동부는 3쿼터 종료 5분20초를 남기고 오리온스 전정규에게 3점포를 허용해 39-32로 쫓겼으나 이후 4쿼터 시작 후 1분45초까지 약 6분이 넘도록 오리온스를 무득점으로 틀어막았다.

그 사이 윤호영, 김주성의 연속 득점에 박지현의 3점슛까지 연달아 터뜨린 동부는 내리 15점을 쌓아 4쿼터 초반에는 54-32까지 훌쩍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한동안 골을 넣지 못하던 오리온스는 4쿼터 초반 크리스 윌리엄스의 자유투 2개와 이동준의 미들슛으로 36-54로 따라갔지만 그동안 벌어진 점수 차가 너무 컸다.

이후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동부는 김주성이 중거리슛과 덩크슛을 연달아 꽂으며 대승을 자축했다.

김주성이 18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윤호영 역시 10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 했다.

오리온스는 39-32로 뒤진 상황에서 동부의 외국인 선수 벤슨이 네 번째 반칙을 저지른 뒤 벤치로 물러나 역전 기회를 잡는 듯했으나 이어진 공격 난조 탓에 오히려 대패를 당했다.

하마터면 역대 프로농구 한 경기 팀 최소 득점 기록(47)을 새로 쓸 뻔했다.

인천 경기에서는 인천 전자랜드가 전주 KCC를 79-76으로 물리쳤다.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1분29초를 남기고 KCC 하승진에게 2점, 1분 전에는 김태홍에게 2점을 연달아 허용해 77-76으로 바짝 쫓겼으나 10초를 남기고 문태종이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승리를 지켰다.

3점 뒤진 채 마지막 공격에 나선 KCC는 디숀 심스가 2점슛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쳐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부터 홈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KCC 추승균은 서장훈(LG)에 이어 KBL에서 두 번째로 정규리그 통산 9천600득점을 돌파(9천608점)했으나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전자랜드 가드 신기성은 15점을 넣고 어시스트와 가로채기를 5개씩 해냈다.

두 팀 모두 2승1패로 동부, 창원 LG(2승)에 이어 울산 모비스와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